1달 1독후감
[독후감]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표자
2025. 6. 18. 09:33
줄거리
1 | 반의반의 반 | 백온유 |
2 | 바우어의 정원 | 강보라 |
3 | 리틀 프라이드 | 서장원 |
4 |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 성해나 |
5 | 원경 | 성혜령 |
6 | 최애의 아이 | 이희주 |
7 | 물결치는~몸~떠다니는~혼 | 현호정 |
1. 반의반의 반 (백온유)
- 노년 여성 영실이 집에서 현금 5천만 원을 분실하면서 벌어지는 가족 간의 갈등과 돌봄의 문제를 다룬다.
- 딸 윤미와 손녀 현진은 돈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할머니의 인지저하와 요양보호사에 대한 신뢰, 가족 간의 숨겨진 감정이 얽히며 입체적인 인간관계를 보여준다.
- 사건의 진실보다는 가족 내 감정의 층위와 돌봄의 현실, 윤리적 고민이 중심이 된다.
2. 바우어의 정원 (강보라)
- 배우를 꿈꿨던 은화가 경력 단절 후 오디션에 참가하며 과거 동료와 재회한다.
- 드라마 치료 워크숍에서의 경험과 ‘보조 자아’라는 개념을 통해 자기 내면의 상처와 부채, 그리고 타인과의 연대를 성찰한다.
- 과거의 잘못과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자기 자신과 화해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3. 리틀 프라이드 (서장원)
- 트랜스젠더 남성 토미와 사지연장술(키 크는 수술)을 받은 동료 오스틴의 이야기를 병치한다.
- 두 인물 모두 신체 변형을 통해 사회적 인정과 자기 정체성을 찾으려 하지만, 결국 더 깊은 불안과 소외를 경험한다.
- 신체와 정체성, 인정 욕망이 자본과 사회 규범에 어떻게 포획되는지 날카롭게 드러낸다.
4.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성해나)
- 아역 배우 학대 논란에 휩싸인 영화감독의 팬덤 ‘길티 클럽’에서 활동하는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간다.
- 팬덤 내 윤리적 모순과 쾌락, 자기합리화, 그리고 집단 내부의 침묵과 옹호 분위기를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 치앙마이에서 발톱과 이빨이 제거된 호랑이를 만지는 체험을 통해, 윤리적 불편과 쾌락의 감정이 팬덤의 감정과 겹침을 인식하며 끝을 맺는다.
5. 원경 (성혜령)
- 암 진단을 받은 신오가 전 연인을 찾아가며, 원경과 함께 산속 이모의 집을 방문한다.
- 이모의 삶과 가족의 유산 분배, 산에 묻힌 금괴 소문 등 가족과 여성의 삶, 복수와 연대의 의미를 다룬다.
- 현실과 과거, 여성의 고독과 복잡한 가족관계가 교차하는 서사이다.
6. 최애의 아이 (이희주)
- 인구 감소 시대, 아이돌의 정자를 공여받아 임신할 수 있는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 ‘최애’의 아이를 갖고자 하는 여성의 욕망과 좌절, 그리고 시술 이후 정자가 진짜 ‘최애’의 것인지 의심하게 되는 심리를 그린다.
- 여성의 욕망, 사회적 시스템, 정체성의 불확실성이 교차한다.
7. 물결치는~몸~떠다니는~혼 (현호정)
- 구체적인 줄거리는 공개된 정보가 적으나, 삶과 죽음, 존재의 경계, 그리고 정체성의 유동성을 실험적으로 다루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 현호정 특유의 실험적 서사와 언어 감각이 돋보이는 단편이다.
등장인물
생략
느낀점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보니, 모든 주제에 대한 느낀 점은 다 적진 못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크게 기억에 남는건 없지만, 굳이 뽑자면 최애의 아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제목이기도 하고, 자극적인 내용으로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던 것 같다.
깊이가 있진 않았지만 가장 몰입되었던 이야기.
기본적으로 게임이든, 영상이든, 책이든
처음 시작하는게 가장 어렵다.
낯설기 때문에 그만큼 내가 노력해야하는 것도 있고,
그 매체가 나를 몰입시켜야 한다.
이 책의 모든 스토리는 모두 나를 집중시켰다.
하지만 각각 단편집인만큼
힘들게 이야기에 집중할때쯤 이야기가 끝나버린 것 같아서 아쉽다.
뒷 이야기가 궁금한데 강제로 연재가 종료된 웹툰을 본 느낌이었다.
한줄 모음
- 늙을수록 잠이 없어진다더니. 앞으로 점점 더 긴 밤을 견뎌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와락 두려움이 몰려왔다.
- 잃어버린 돈이 아깝다는 마음보다, 오한처럼 다가오는 원망이라는 감정 때문에 자꾸만 몸서리가 쳐졌다.
- 거칠한 손으로 수경의 볼을 쓰다듬으며 속으로 말했다. 나는 살면서 행복했던 순간이 없었는데, 이제야 좀 행복한 것 같구나.
(독서 모임 사람들의) 한줄평
7.0 / 책은 처음 몰입하는게 가장 어려운데, 대부분 목차가 몰입을 이끌어내서 인상 깊었다. 다만 이제 흥미진진해지기 시작했는데, 모두 조기완결난 느낌이어서 허망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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