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 7.0 / '사실 너는 이미 가지고 있어' 라고 말해주는 동화. 100년전 책이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해결하는 방법이 기억에 남는다.
새로 가입한 독서모임에서 책을 '오즈의 마법사'로 선정했다.
밀리의 서재에 있길래 출퇴근 시간에 가볍게 읽으며
동화로 읽었던 '오즈의 마법사'와 무엇이 다른지 궁금해하며 읽었다.
결론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길을 가다가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사자를 만났고
앞으로 벌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각자 자신만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오즈의 마법사가 있는 곳으로
다 함께 모험을 떠나며 여러 가지 문제를 맞닥트린다.
그 과정을 보면서 나는 계속 똑같은 생각이 들었다.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계속 내는 허수아비는 왜 자신은 멍청하니까 뇌가 필요하다 할까?'
'남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심장을 가지고 싶은 양철 나무꾼이 가장 여려 보이네'
'자신이 겁쟁이라는 사자가 무서운 적이 나타나면 가장 앞장서서 친구를 지켜주는구나'
그리고 오즈가 조건으로 걸었던 문제를 해결하면
모두 소원을 이루어주기로 했다.
도로시 일행은 문제를 해결했고 보상을 받을 때
사실 사기꾼이었던 오즈는
대충 형식적으로 만든 뇌와 심장을 허수아비와 양철 나무꾼에게 넣어주었고,
사자에게는 용기가 생기는 녹색 액체를 주었다.
모두 거짓말이지만 오즈의 일행들은 모두 진실이라 믿으니까
더욱 지혜롭고, 감정을 느끼며, 용감해진 기분으로 기뻐했다.
이걸 보며 '플라시보 효과'를 제대로 느끼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파민에 절어있는 나는 동화가 아닌 오즈의 마법사는 어떤 잔학성과 선정성이 나오고,
동화에서 알 수 없었던 해결 방법이 나올 거라 기대했지만
'사실 모두 네가 가지고 있던 거야!'라는 뻔한 스토리는 아쉬웠다.
그렇지만 뻔한 교훈과 해피엔딩은 나쁘지 않았달까?
오즈의 마법사 독후감
1. 개요
「오즈의 마법사(The Wonderful Wizard of Oz)」는 1900년 출간된 라이먼 프랭크 바움(L. Frank Baum)의 대표적인 아동 판타지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캔자스의 소녀 도로시가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오즈의 나라로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린 이야기로, 미국 문학의 고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책은 후에 1939년 주디 갈랜드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어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2. 작가 소개
라이먼 프랭크 바움(1856-1919)은 미국의 소설가이자 아동 문학 작가입니다. 그는 뉴욕주에서 태어나 여러 직업을 거친 후 아동 문학에 뛰어들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는 그의 가장 성공적인 작품으로, 이후 오즈 시리즈로 13권의 속편을 출간했습니다. 바움은 당시 아동 문학의 교훈적이고 무거운 톤에서 벗어나 상상력과 재미를 중시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판타지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3. 등장인물
- 도로시 게일: 캔자스에 사는 소녀로,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오즈의 나라에 도착합니다. 용기와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물입니다.
- 토토: 도로시의 반려견으로, 그녀의 여정을 함께합니다.
- 허수아비: 뇌를 얻기 위해 도로시와 동행하는 캐릭터로, 사실은 이미 지혜를 갖고 있습니다.
- 양철 나무꾼: 심장을 얻기 위해 여행에 합류하지만, 이미 가장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 겁쟁이 사자: 용기를 찾아 함께 여행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진정한 용기를 보여줍니다.
- 오즈의 마법사: 에메랄드 시티의 통치자로 알려진 인물로, 사실은 속임수로 사람들을 다스리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 동쪽/서쪽의 악한 마녀: 악의 세력을 대표하는 인물들입니다.
- 북쪽/남쪽의 착한 마녀: 도로시를 돕는 선한 마녀들입니다.
4. 줄거리 요약
캔자스의 농장에 살던 소녀 도로시는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반려견 토토와 함께 신비한 오즈의 나라로 떨어집니다. 그녀의 집은 착륙하면서 서쪽의 악한 마녀를 깔아 죽이게 되고, 이로 인해 도로시는 북쪽의 착한 마녀 글린다로부터 죽은 마녀의 마법의 은구두를 받게 됩니다.
고향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도로시는 글린다의 조언에 따라 에메랄드 시티에 사는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여정 중에 도로시는 뇌를 원하는 허수아비, 심장을 원하는 양철 나무꾼, 용기를 원하는 겁쟁이 사자를 만나 함께 여행하게 됩니다.
에메랄드 시티에 도착한 일행은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지만, 마법사는 서쪽의 악한 마녀를 물리쳐야만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합니다. 도로시 일행은 마녀를 찾아가지만, 우연히 도로시가 물을 뿌리면서 마녀가 녹아 사라지게 됩니다.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온 일행은 오즈가 사실은 마법사가 아닌 속임수로 사람들을 다스리는 평범한 사람임을 알게 됩니다. 그럼에도 오즈는 허수아비에게는 밀짚 대신 핀과 바늘로 채운 뇌를, 양철 나무꾼에게는 천으로 만든 심장을, 사자에게는 용기의 물약을 주어 그들의 소원을 이루어줍니다.
도로시를 위해 오즈는 열기구를 준비하지만, 토토를 쫓아가던 도로시는 열기구를 타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도로시는 글린다의 도움으로 은구두의 마법을 이용해 토토와 함께 캔자스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5. 책을 통해 생각해볼 점
「오즈의 마법사」는 단순한 아동 판타지 소설을 넘어서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 이 작품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사실은 이미 자신 안에 있다는 깨달음을 전합니다. 허수아비는 뇌를 원했지만 이미 지혜로웠고, 양철 나무꾼은 심장을 원했지만 이미 따뜻한 감정을 지니고 있었으며, 사자는 용기를 원했지만 위기 상황에서 진정한 용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둘째, 겉모습과 실체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는 강력한 마법사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속임수를 쓰는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는 권위와 권력의 실체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셋째, 도로시가 고향을 그리워하는 모습은 '집'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화려한 에메랄드 시티보다 소박한 캔자스의 농장을 그리워하는 도로시의 모습은 가정과 소속감의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은 협력과 우정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진 등장인물들이 함께 여행하며 서로를 돕고 결국 각자의 소원을 이루는 과정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협력하는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즈의 마법사」는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랑받아온 고전으로,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가치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화려한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지만, 결국은 인간의 내면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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