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HCP란?
인터넷에 연결하기 위해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은 IP 주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기기마다 수동으로 IP 주소를 설정하는 것은 매우 번거로운 일이죠.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바로 DHCP(Dynamic Host Configuration Protocol)입니다. 오늘은 DHCP가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기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DHCP(Dynamic Host Configuration Protocol)란?
DHCP는 '동적 호스트 구성 프로토콜'로 번역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네트워크에 있는 장치들에게 자동으로 네트워크 구성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토콜입니다.
DHCP가 제공하는 정보
- IP 주소: 인터넷 상에서 기기를 식별하는 주소
- 서브넷 마스크: 네트워크의 크기를 결정하는 값
- 기본 게이트웨이: 외부 네트워크와 통신할 때 사용하는 관문 주소
- DNS 서버 주소: 도메인 이름을 IP 주소로 변환해주는 서버 주소
- 그 외: WINS 서버, NTP 서버 주소 등 다양한 네트워크 구성 정보
DHCP는 어떻게 작동할까요?
DHCP는 클라이언트-서버 모델로 작동하며, 다음과 같은 4단계 과정(DORA 프로세스)을 거칩니다:
1. Discovery (발견)
클라이언트가 네트워크에 연결되면, "저는 IP 주소가 필요해요!"라는 DHCP 발견(Discovery) 메시지를 브로드캐스트합니다. 이 메시지는 네트워크 내 모든 기기에게 전송됩니다.
2. Offer (제안)
DHCP 서버는 이 요청을 받고, 사용 가능한 IP 주소와 다른 구성 정보를 포함한 DHCP 제안(Offer) 메시지를 클라이언트에게 보냅니다. "이 IP 주소를 사용해보세요."
3. Request (요청)
클라이언트는 제안받은 IP 주소를 사용하고 싶다면, DHCP 요청(Request) 메시지를 다시 브로드캐스트합니다. "네, 이 IP 주소를 사용하겠습니다!"
4. Acknowledgment (확인)
DHCP 서버는 클라이언트의 요청을 확인하고, DHCP 확인(Acknowledgment) 메시지를 보냅니다. 이 메시지에는 IP 주소 임대 기간과 기타 구성 정보가 포함됩니다. "좋습니다, 이 IP 주소는 x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생활 예시
가정에서 Wi-Fi에 새 기기를 연결하는 상황을 생각해보세요:
[새 스마트폰이 와이파이에 연결됨]
스마트폰(Discovery): "안녕하세요! 저는 새로운 기기입니다. IP 주소가 필요해요!"
공유기의 DHCP 서버(Offer): "안녕하세요! 192.168.1.10 주소를 사용해보세요.
서브넷 마스크는 255.255.255.0, 게이트웨이는 192.168.1.1,
DNS 서버는 8.8.8.8입니다."
스마트폰(Request): "192.168.1.10 주소를 사용하고 싶습니다!"
DHCP 서버(Acknowledgment): "좋습니다! 192.168.1.10 주소를 2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스마트폰은 할당받은 IP 주소와 기타 네트워크 설정을 사용하여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게 됩니다.
DHCP 임대(Lease)
DHCP 서버가 클라이언트에게 IP 주소를 제공할 때, 이 주소는 '영원히' 할당되는 것이 아니라 '임대'되는 것입니다.
임대 기간이 끝나기 전에 클라이언트는 임대 갱신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임대 갱신 과정
- 임대 기간의 50%가 지나면 클라이언트는 DHCP 서버에 갱신 요청을 보냅니다.
- 서버가 응답하면 임대가 갱신됩니다.
- 서버가 응답하지 않으면 임대 기간의 87.5%가 지난 후 다시 시도합니다.
- 계속 응답이 없으면 임대 기간이 끝날 때 새로운 DHCP 발견 과정을 시작합니다.
DHCP의 장점
- 자동화: 관리자가 수동으로 IP 주소를 할당할 필요가 없습니다.
- 효율성: 사용되지 않는 IP 주소는 다른 장치에 재할당될 수 있습니다.
- 이동성: 사용자가 다른 네트워크로 이동해도 자동으로 새 네트워크 설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중앙 관리: 네트워크 구성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DHCP vs 정적 IP 주소
- DHCP(동적 IP): 자동으로 할당되며 시간이 지나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정적 IP: 수동으로 설정하며 변경되지 않습니다.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 DHCP 사용이 좋은 경우: 일반 가정용 기기, 노트북, 스마트폰 등 이동성이 있는 기기
- 정적 IP 사용이 좋은 경우: 서버, 프린터, 네트워크 장비 등 항상 같은 주소로 접근해야 하는 기기
요약
DHCP는 네트워크 관리자와 사용자 모두의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중요한 프로토콜입니다. 자동으로 IP 주소와 네트워크 구성 정보를 할당함으로써, 사용자는 복잡한 네트워크 설정 없이도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게 됩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공유기부터 대규모 기업 네트워크까지, DHCP는 현대 네트워크 인프라의 핵심 구성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카페에 가서 Wi-Fi에 연결할 때, 또는 새 기기를 구매해서 집에서 사용할 때 복잡한 설정 없이도 쉽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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