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농장 동물들은 인간 주인 존스 씨의 착취에 반발해 혁명을 일으켜 자신들만의 사회를 만든다. 처음에는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는 이상을 내세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돼지 지도자 나폴레옹이 독재자로 변한다. 그는 경쟁자인 스노볼을 축출하고, 동물들을 세뇌하며 점점 인간처럼 행동하기 시작한다.
농장은 점점 부패한 체제로 변하고, 결국 돼지들은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존재가 되어 동물들은 누가 돼지고 누가 인간인지 구별할 수 없게 된다.
이 작품은 러시아 혁명과 그 후의 권력 변질을 풍자하며, 권력이 어떻게 변질될 수 있는지를 강하게 비판하는 이야기.
등장인물
🐷 주요 돼지 캐릭터
- 메이저 영감: 혁명의 사상을 전파한 늙은 돼지. 카를 마르크스와 블라디미르 레닌을 상징.
- 나폴레옹: 독재자로 변하는 돼지. 이오시프 스탈린을 상징하며, 권력을 장악하고 동물들을 억압함.
- 스노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돼지. 레프 트로츠키를 상징하며, 나폴레옹에게 쫓겨남.
- 스퀼러: 나폴레옹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돼지. 선전 담당자(프라우다 신문)를 상징하며, 거짓말로 동물들을 세뇌함.
🐴 말 캐릭터
- 복서: 성실하고 힘센 말. "더 열심히 일하자"를 외치며 희생하지만 결국 버려짐. 노동자 계급을 상징.
- 클로버: 복서의 친구로, 변화하는 농장의 현실을 의심하지만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함.
🐦 기타 동물들
- 모지스: 존스 씨가 키우던 까마귀. 러시아 정교회를 상징하며, 동물들에게 "슈가 캔디 마운틴"이라는 천국 같은 곳이 있다고 설득함.
- 벤저민: 냉소적인 당나귀. 모든 변화를 알고 있지만 무관심한 태도를 보임. 지식인 계층을 상징.
- 몰리: 인간의 사치를 그리워하는 말. 혁명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남. 부르주아 계급을 상징.
- 양들: 아무 생각 없이 나폴레옹을 따르는 존재. 맹목적인 대중을 상징하며,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를 반복함.
🏠 인간 캐릭터
- 존스 씨: 농장 주인으로, 동물들에게 쫓겨남. 러시아 제국의 니콜라이 2세를 상징.
- 프레드릭: 이웃 농장 주인으로, 동물농장을 속이고 공격함. 아돌프 히틀러를 상징.
- 필킹턴: 또 다른 농장 주인으로, 나폴레옹과 협력함. 서구 자본주의 국가를 상징.
느낀점
처음에는 책을 읽는 동안 흥미진진했다. 사람이 아닌 동물이 말을 하고, 의견을 내면서 혁명을 일으키는 장면이 동화를 읽는 것처럼 새로웠다. 혁명에 성공하고, 희망과 자유를 누리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니 나도 즐거워졌다. 하지만 돼지 '나폴레옹'에 의해 점점 노예의 삶으로 전락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고, 그 모습이 현실과 전혀 다를게 없다고 생각되었다.
책을 읽는 동안 동물농장이 소련 이야기인줄 몰랐다. 북한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현대 정치판 모습 같기도 했다. 나중에 독서모임을 통해 실제로 발생한 소련 이야기를 토대로 정치적 풍자를 한 책이란 걸 알았다.
그래서 더욱 느껴지는게 많았다. 역사는 반복되고, 똑같은 실수를 저지를 것 같다. 그러면서 의문이 들었다. 똑같은 상황이 온다면 나는 어떤 동물처럼 행동할 것인가?
적어도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무얼 할 수 있을까? 나는 좀더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내논 공약과 입법제안을 비교해보면서 이들이 말뿐만 아니라 실제로 행동을 했는지 알아보았다.
그럼 적어도 나는 소신을 가지고 투표를 할 수 있을 것이고, 모든 사람에게 알릴 순 없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그를 지지하는 이유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성공적인 독서였다.
명언모음
-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더욱 평등하다."
-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 →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더 좋다."
- "돼지들은 두뇌 노동자입니다. 이 농장의 모든 경영과 조직이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 "설마 우리 돼지들이 이기심과 특권 의식 때문에 이런 짓을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지요?"
- "혁명은 끝났다. 이제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었다."
- "동물들은 밖을 보았다. 돼지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돼지로, 다시 돼지에서 인간으로. 이미 어느 쪽이 어느 쪽인지 구별할 수 없었다."
- "자유가 무엇인가를 의미한다면, 그것은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지 않는 것을 말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 "인간은 생산하지 않으면서 소비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 "그들은 더 이상 자신들이 왜 일하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독서 모임 사람들의) 한줄평
7.5 / '역사는 반복된다', 분명 소련의 정치풍자한 우화일텐데 지금 정치판이 더 생각났다. 지금은 소설이든 영화로든 자주 노출되서 예상이 전부갔지만 그럼에도 토론을 통해 많은건 배울 수 있었다👍
9.0 아직까지도 반복되는 사회의 모순점!
과연 바꿀 순 없는것인가?
내가 만약 권력을 가졌다면 난 바꿀 수 있을까?
평점 9.0점 러시아 이야기인지, 우리나라 이야기인지,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지식과 지식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유쾌하게 풍자한 책. 하지만 나는 오히려 과연 혁명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건지 허무하게 느껴졌다.
8.8
소설보다는 오래된 역사서의 느낌이지만 우리의 정치와 사회체제에 대해, 그리고 사회를 살아가는 나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책. 이상적인 공산주의는 칼 마르크스의 세계에만 존재하는 것인가. 역사는 반복된다!
8.2
무지해서 생각이 많아진다 나는 어떤 동물일까 돼지에게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8.0
새로운 사회의 시작과 부패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오래된 역사서
8.8 장원농장에서 동물농장으로 또다시 장원농장으로 다음 동물농장의 주인은 모두가될수있을까 나는 복서가되고싶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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