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MA의 기본 개념 (공통 부분)
먼저 두 방식의 공통 부분인 CSMA(Carrier Sense Multiple Access) 를 이해해보겠습니다:
- Carrier Sense: "전송 전에 먼저 선로를 확인한다"는 의미입니다. 마치 대화할 때 다른 사람이 말하고 있는지 먼저 듣는 것과 같습니다.
- Multiple Access: "여러 기기가 같은 통신 채널을 공유한다"는 의미입니다. 여러 사람이 한 테이블에 앉아 대화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즉, CSMA는 "데이터를 보내기 전에 먼저 선로가 사용 중인지 확인하고, 사용 중이 아니면 데이터를 전송한다"는 기본 원칙입니다.
CSMA/CD (Collision Detection, 충돌 감지)
이더넷(유선 LAN)에서 주로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작동 방식을 일상 상황으로 비유하면
- 선로 확인: 말하기 전에 다른 사람이 말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 전송 시작: 아무도 말하지 않으면 말하기 시작합니다.
- 충돌 감지: 말하면서도 계속 귀를 열어두어, 다른 사람과 동시에 말하기 시작했는지(충돌) 확인합니다.
- 충돌 발생 시: 즉시 말하기를 중단하고, 랜덤한 시간을 기다린 후 다시 1번부터 시작합니다.
실제 네트워크에서는:
- 데이터를 보내기 전 채널이 비어있는지 확인합니다.
- 채널이 비어있으면 데이터 전송을 시작합니다.
- 전송 중에도 계속 충돌 여부를 모니터링합니다.
- 충돌이 감지되면 즉시 전송을 중단하고, 특수 신호(jam 신호)를 보내 모든 기기에게 충돌이 발생했음을 알립니다.
- 각 기기는 무작위 시간 동안 대기한 후 다시 전송을 시도합니다.
장점과 단점:
- 장점: 간단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충돌이 적은 환경에서 잘 작동합니다.
- 단점: 충돌이 발생하면 네트워크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네트워크 부하가 많을수록 충돌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CSMA/CA (Collision Avoidance, 충돌 회피)
무선 LAN(Wi-Fi)에서 주로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작동 방식을 일상 상황으로 비유하면
- 선로 확인: 말하기 전에 다른 사람이 말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 의도 알림: "제가 말해도 될까요?"라고 먼저 물어봅니다.
- 확인 대기: 다른 사람들이 "네, 말씀하세요"라고 응답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 전송 시작: 허락을 받으면 말하기 시작합니다.
- 완료 확인: 말을 마치면 "제 말이 잘 전달되었나요?"라고 확인합니다.
실제 네트워크에서는:
- 데이터를 보내기 전 채널이 비어있는지 확인합니다.
- 비어있더라도 곧바로 전송하지 않고, 무작위 시간 동안 추가로 대기합니다(백오프 타임).
- 전송 전에 RTS(Request to Send) 신호를 보내 전송 의사를 알립니다.
- 수신 측에서 CTS(Clear to Send) 신호로 응답하면 데이터 전송을 시작합니다.
- 데이터 수신이 완료되면 ACK(Acknowledgment) 신호로 확인합니다.
장점과 단점:
- 장점: 충돌 가능성을 크게 줄여주어 무선 환경에 적합합니다.
- 단점: 추가 신호(RTS, CTS, ACK)로 인한 오버헤드가 발생하여 전체 네트워크 속도가 다소 느려질 수 있습니다.
주요 차이점 요약
- 사용 환경:
- CSMA/CD: 주로 유선 이더넷 네트워크
- CSMA/CA: 주로 무선 Wi-Fi 네트워크
- 충돌 처리 방식:
- CSMA/CD: 충돌 발생 후 감지하여 처리 (사후 대응)
- CSMA/CA: 충돌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 (사전 예방)
- 효율성:
- CSMA/CD: 낮은 트래픽에서 더 효율적
- CSMA/CA: 높은 트래픽이나 신호 감지가 어려운 환경에서 더 안정적
- 복잡성:
- CSMA/CD: 상대적으로 간단한 구현
- CSMA/CA: 더 복잡한 프로토콜과 추가 시그널링 필요
- Hidden Node 문제 해결:
- CSMA/CD: 해결할 수 없음
- CSMA/CA: RTS/CTS 메커니즘으로 해결 가능
이렇게 두 방식은 각각의 환경에 맞게 최적화되어 있으며, 네트워크 환경과 요구사항에 따라 적절한 방식이 선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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